傳說과有來

박달재

푸른 솔 / 문규열 2008. 10. 28. 16:37

 

 

 

박달재

 

  / 문규열

 

제천 10경중의 제2경인 박달재는 제천시 봉양면과 백운면 사이에 있는 이등령이라고 하는 박달재는

민족의 시원과 함께 하늘에게 천재를 드리던 성스러운 곳이었으며 박달은 순수한 우리말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박은 밝다, 크다, 하얗다, 성스럽다, 높다 등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또한 박달재는 고려시대(1216년)때

김취려장군이 거란의 대군을 물리쳤던 전적지이기도 하며 영남도의 박달도령과 아랫마을에 살던

금봉낭자의 애달픈 전설이 태고 적부터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전설

 

과거를 보러가던 영남의 도령이 한양으로 가다 평동의 어느 농가에 유숙하게 되었다.

늠름하고 준수한 도령과 천사같이 고운 그 집 딸 금봉이는 서로가 마음을 빼앗겨 사랑에 빠졌다.

둘은 서로가 사랑을 나누며 장래를 약속하는 밀애로 밤을 세웠다.

 

그러나 이들은 곧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한양으로 떠나는 도령은 금봉이가 정성을 다해 몰래 싸 준

도토리묵을 허리에 차고 한양에 도착했지만 눈에 아른거리는 금봉이의 아리따운 몸매에 정신이 팔려

과거시험을 엉망으로 보아 그만 낙방하고 말았다.

 

도령은 과거에 합격하여 평생을 행복하게 살자고 맹세했던 것을 지키지 못했던 잘못 때문에 금봉이를 볼 면목이

없어 끝내 돌아오지 않자, 금봉이는 아흔아홉 구비를 그리운 박달의 이름을 부르다가 상사병을 얻어 실신하는

불귀의 몸이 되고 말았다.늦게서야 도착하여 금봉이의 사연을 듣게 된 박달도 금봉이의 허상을 쫓라 가려다

벼랑에서 그만 떨어져 죽고 말았다한다.

 

 

 

주위의 가 볼만한 곳:

 경은사, 덕동계곡, 탁사정, 배론성지, 의림지, 장락동칠층모전석탐탑, 자양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