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說과有來

四季節의 仲秋佳節

푸른 솔 / 문규열 2007. 9. 24. 10:23

   

 

 

  사계절(四季節)의 중추가절(仲秋佳節)


                 글  /   문  규  열


 아주 오랜 옛날부터 지구에는 매일 꽃만 피는 봄만 계속 되었다.

 하늘은 맑고 세상은 봄처럼 아름답기만 했다.

 나무들은 늘 푸르렀고 사람들의 생활도 항상 아름답고 즐거워서 행복했다.

 

 어느 날은 지옥을 관장 하던 저승사자 하데스는 세상의 꽃들을 담당하고 있는 꽃신(花神)의 딸 장미를 납치 했다.

장미꽃 아가씨는 꽃신 아버지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었지만

워낙에 절세미인이라 주위의 모든 神들한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던 중 행방불명이 된 장미가 저승사자 하데스한테 납치되어 하데스 지하궁전에 있다는   것을 안 꽃신은

하데스를 찾아가 장미를 돌려 줄 것을 요구했다.

 하데스의 대답은 만일에 장미가 저승지하궁전에 와서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면 그때 장미를   귀환 시켜 주겠노라고 약속을 했다.

허지만 장미는 저승지하궁전에 도착 하자마자 먹음직 스럽고 침샘이 돋는 석류열매를 먹었기 때문에 하데스는

장미를 돌려보낼 수 없다고 하고  꽃신은 돌려보내 주어야 한다고 서로가 팽팽하게 맞섰다.


결국 저승신과 꽃신은 모든 우주를 관리하는 우주신(宇宙神)의 판정을 명령 받았다.

첫째는 저승지하 神 에게 6개월 동안 장미한테 저승의 여왕으로 살도록 명령하였고

둘째는 6개월을 꽃신의 세상지상에서 살도록 명령했다.

이때부터 꽃신은 사랑하는 딸 장미와 함께 있을 때는 만물이 생장하고 따듯하며 꽃이 피어나서 뜨거운 태양아래 만물이 건실하다가

딸이 하데스 에게 떠날 때면 만물이 시들며 지하로 스며드는 추운 겨울이 만들어졌다 한다.


장미가 지하 저승에서 돌아올 때는 따뜻한 봄날이 된 듯 기분이 상쾌하고 또한 지하 하데스로 돌아갈 때는

추워지기 시작하는 싸늘한 가을이 되듯 몸도 마음도 움츠려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1년이라는 계절은 봄여름만 있었다가 4계절로 나뉘고 12달이 생겨났다 한다.

1,2,3,월은 봄.  4,5,6월은 여름.  7,8,9,월은 가을. 10,11,12월은 겨울이라 했으니

아마도 옛날에는 월력(음력)을 위주로 한 계산법이 상당이 발달되었음이 분명하다. 

1월은 맹춘(孟春), 2월은 중춘(仲春), 3월은 계춘(季春), 4월은 맹하(孟夏), 5월은 중하(仲夏), 6월은 계하(季夏), 7월은 맹추(孟秋),

8월은 중추(中秋), 9월은 계추(季秋), 10월은 맹동(孟冬), 11월은 중동(仲冬), 12월은 계동(季冬)이라 부르고

여기에서 맹(孟)이란 처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각 계절의 첫 번째 달을 의미하는 말이다.

중(仲)은 가운데 달이며 계(季)는 마지막 달을 가리키는 말이 된다. 그래서 봄을 시작하는 입춘은 맹춘에 해당되고,

봄의 중간에 해당되는 춘분은 중촌이라 할 수 있다. 또 우리가 보통 추석 이라고 부르는 8월 한가위를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하는 것은 음력 8월에 중추가 있어서 아름다운 계절이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참으로 절묘하게 들어맞는 이치다.

모든 분들이 둥그렇게 뜬 보름달만큼이나 “덜도 말고 더도 말고 오늘만큼만 같아라”. 라는

소망처럼 모두가 풍성하고 인정 넘치는 추석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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